의성 산불, 안동으로 확산…강풍에 주민 2,700여 명 긴급 대피
2025년 3월 21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까지 확산됐습니다. 산불 피해 현황, 대피 상황, 진화 작업 현황을 정리해 드립니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 안동까지 번지다
2025년 3월 21일 오후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풍을 타고 불길이 계속 확산되면서 인근 안동시 길안면까지 산불이 번졌고,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60여 대와 진화 인력 2,700여 명을 긴급 투입했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아직 55%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강풍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 대피 상황과 피해 규모
이번 산불로 인해 의성에서 약 1,500명, 안동에서 1,200명 등 총 2,7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특히 안동시 길안면 등 4개 면 지역 주민과 요양병원 및 장애인 시설의 입소자들도 긴급히 대피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서산영덕고속도로의 점곡휴게소가 전소되었고, 인근의 농가, 비닐하우스, 축사 등에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약 12,500헥타르로 추정되며, 화선(불길의 길이)은 214km에 달하고 있습니다.
기상 조건과 향후 전망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는 최대 초속 1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낮 최고 기온은 26도까지 올라 산불이 더욱 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청송, 영덕, 울진 등 동해안 지역까지도 산불이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선 구축, 야간 드론 감시, 추가 헬기 투입 등의 대책이 강구되고 있으나, 기상 여건이 진화에 매우 불리해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불 인근 지역 주민들께서는 당국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하시고,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또한 연기와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피해도 우려되므로 마스크 착용과 실내 공기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산불 현장에서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과 진화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주의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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