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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 세균성 장염으로 입원한 우리 아이, 7일간의 기록

by 맘 로그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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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0일 금요일 – 갑작스러운 고열의 시작

금요일 오후,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어요.
“낮잠 후 체온이 38.7도까지 올랐어요.”
급히 데려와 소아과에 방문했지만, 아직 뚜렷한 증상은 없고
검사 없이 콧물약과 위장약만 처방받고 왔어요.
그날 저녁, 밥은 조금 먹더니 더는 먹지 않으려 했고,
새벽엔 체온이 39.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해열제를 먹이면 37도대로 떨어지지만
4시간마다 다시 39도로 오르는 고열이 반복되었어요.

📅 5월 21일 토요일 – 설사 시작과 링거, 입원 권유

아침엔 설사를 1회, 이후 병원 재방문.
피검사와 링거 치료를 받았고
의사는 “염증 수치가 높으니 입원을 권유”했지만
아직은 지켜보기로 하고 귀가했어요.
하지만 밤이 되자 고열이 계속돼
해열제를 2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했어요.
설사 횟수는 점점 늘고, 식사량은 줄어들어
죽을 조금씩 먹이는 정도였어요.

📅 5월 22일 일요일 – 밥 거부, 고열 반복

일요일 저녁부터는 식사를 완전히 거부하고 굶기 시작.
해열제를 먹지 않으면 계속 39도 가까운 열이 반복됐고,
엄마 마음은 무너질 듯 했습니다.

📅 5월 23일 월요일 – 결국 입원 결정

고열 지속과 심해진 설사로 결국 입원 결정.
염증 수치는 8.5로 매우 높았고,
의사는 세균성 장염 의심 소견을 말하며
해열주사와 영양제, 수액 치료를 시작했어요.
이날 하루만 설사를 15회 이상했고,
녹변이 계속 나왔으며, 물도 거의 안 마셨습니다.

📅 5월 24일 화요일 ~ 25일 수요일 – 조금씩 회복

수요일쯤부터 밥을 조금씩 먹기 시작했고,
열도 나는 텀이 길어졌어요.
해열주사는 하루 3회 정도 맞았고,
피검사 결과 염증 수치도 3.5로 내려갔습니다.

📅 5월 26일 목요일 – 열은 멎었지만 여전히 설사

목요일부터는 해열제 없이도 열이 나지 않게 되었고,
설사도 줄긴 했지만 하루 7~10회 정도 계속되었어요.
밥을 조금씩이라도 먹으니 녹변 대신 노란 묽은 변을 보기 시작했고,
기운도 조금씩 돌아오는 모습이었어요.

📅 5월 27일 금요일 – 퇴원은 아직, 구내염 발견

금요일 오전, 피검사 결과 염증 수치가 0.8로 떨어져
“수치상으론 퇴원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번엔 입 안에 구내염이 생겼어요.
이에 따라 항염주사를 추가 투여했고,
설사도 하루 5~7회 정도 계속돼 퇴원은 보류되었어요.

💭 엄마의 마음

매일 밤 해열제를 쥐고 잠든 일주일.
아이의 울음, 토닥이는 손, 식사 한입에 안도했던 순간들.
엄마로서 마음이 무너졌지만,
그래도 조금씩 회복하는 아이를 보며
“정말 잘 버텼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들
• 고열이 지속될 땐 병원 진료는 꼭 빠르게!
• 아이가 먹고 싶어 하는 음식보다 장이 견딜 수 있는 음식 위주로
• 해열제 교차 복용, 수분 보충은 꼭 지켜야 함
• 아이도 힘들지만 엄마도 지치지 않도록 잠깐이라도 쉼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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